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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출판 은누리, 옛 시와 현대 평양 변화 담은 ‘피양 풍류’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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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연동은 평양 기생들의 최후의 안식처, 즉 공동묘지다. 평양은 조선 시대 최고의 풍류 무대였다. 중국 연경으로 가는 조선 사신을 위한 접대, 한양으로 오는 중국 사신들을 위한 접대가 헤아릴 수 없이 펼쳐졌다. 풍류는 시서금주는 기본, 평양기생 역시 평안감사의 맞상대인 동시에 사신들과 수창시를 주고 받을 정도였다. 평양 기생에게 선연동은 군인에게 국립묘지에 묻히는 것만큼의 영광이었다
선연동은 평양 기생들의 최후의 안식처, 즉 공동묘지다. 평양은 조선 시대 최고의 풍류 무대였다. 중국 연경으로 가는 조선 사신을 위한 접대, 한양으로 오는 중국 사신들을 위한 접대가 헤아릴 수 없이 펼쳐졌다. 풍류는 시서금주는 기본, 평양기생 역시 평안감사의 맞상대인 동시에 사신들과 수창시를 주고 받을 정도였다. 평양 기생에게 선연동은 군인에게 국립묘지에 묻히는 것만큼의 영광이었다
저자 박하
저자 박하
평안감사향연도는 김홍도가 그린 것으로 전해온다. 달밤에 대동강에서 뱃놀이를 즐기는 장면이다. 자세히 보면 강변에는 횃불을 든 사람들이 즐비하고, 강물 위에도 등롱을 띄워 놓고 있다. 개화기 주요한의 시, ‘불놀이’는 사월초파일 대동강 불놀이를 노래하고 있지만 그 뿌리는 신관 평안감사의 부임 축하연 당시 횃불놀이에 닿아 있다
평안감사향연도는 김홍도가 그린 것으로 전해온다. 달밤에 대동강에서 뱃놀이를 즐기는 장면이다. 자세히 보면 강변에는 횃불을 든 사람들이 즐비하고, 강물 위에도 등롱을 띄워 놓고 있다. 개화기 주요한의 시, ‘불놀이’는 사월초파일 대동강 불놀이를 노래하고 있지만 그 뿌리는 신관 평안감사의 부임 축하연 당시 횃불놀이에 닿아 있다
고지도는 일종의 약도로, 제작 당시의 중요한 지형지물을 반영하고 있다. 1730 평양관부도 속의 명승지. 임진왜란 이후 평양성은 외성과 내성 사이에 중성을 설치했다. 2023년 기준 평양 지도와 비교할 때, 남아있는 누정들은 얼마나 될까. 연광정, 부벽루, 을밀대는 남아 있지만 다른 것들은 거의 다 사라져버렸다
고지도는 일종의 약도로, 제작 당시의 중요한 지형지물을 반영하고 있다. 1730 평양관부도 속의 명승지. 임진왜란 이후 평양성은 외성과 내성 사이에 중성을 설치했다. 2023년 기준 평양 지도와 비교할 때, 남아있는 누정들은 얼마나 될까. 연광정, 부벽루, 을밀대는 남아 있지만 다른 것들은 거의 다 사라져버렸다
구글어스로 평양의 대동강을 살펴보면, 강 위에 다리가 겨우 6개 밖에 되지 않는다. 한강에는 다리가 무려 33개나 있다. 북한의 건설기술이 모자라서 그럴까. 아니다. 다리가 적으면 평양시민들을 효과적으로 통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평양은 50년 전이나 지금이나 전체 인구가 300만명 전후다
구글어스로 평양의 대동강을 살펴보면, 강 위에 다리가 겨우 6개 밖에 되지 않는다. 한강에는 다리가 무려 33개나 있다. 북한의 건설기술이 모자라서 그럴까. 아니다. 다리가 적으면 평양시민들을 효과적으로 통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평양은 50년 전이나 지금이나 전체 인구가 300만명 전후다
서울--(뉴스와이어) 2023년 04월 07일 -- 도서출판 은누리가 옛 시를 매개로 과거 평양과 현대 평양의 도시 변화를 담은 역사 탐사서 ‘피양 풍류’를 출간했다.

‘평양 풍류’가 아니고 ‘피양 풍류’를 통해 독자들은 다양한 상상을 할 수 있다. 평양 기생과 함께 흥청망청 벌이는 술판이나, 십오야 달밤에 부벽루 달구경, 밤새 즐기는 대동강 뱃놀이 등 이 책에는 독자들이 상상하는 그 이상, 평양 사람들도 잘 모르는 평양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책은 조선 최고의 풍류 도시였던 평양에 관한 시편을 매개로 옛날 풍류뿐 아니라 더 나아가 평양의 도시 변화를 탐사하고 있다. 평양의 고지도와 위성 사진 구글어스(google earth)로 본 평양의 모습을 탐정의 눈으로 비교하고 있다. 조각조각 흩어져 있던 당신의 평양 상식 퍼즐들도 차근차근 제자리를 잡아가는 체험을 제공한다.

“미래는 준비하는 자에게 먼저 다가오는 법”이라는 저자는 요즘 김정은 정권의 외통수 행보를 보면 장담하건대 평양은 가까운 미래이며, 평양을 7500만 한겨레의 미래 자산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책의 특징

1. 풍류 도시 평양과 극장 국가 북한의 주 무대 평양을 대비한다.
2. 조선 시대 평양성에서 2022년 평양이 되기까지 고지도와 구글어스를 통해 비교한다.
3. 평양의 도시 인프라의 역사와 현주소와 비전을 전망하고 있다.

책 속으로

‘구글어스로 옛 시 속 평양 산책’, 이 책의 부제다. 옛 시를 통해 단순히 평양의 풍류 무대를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무대가 지금은 어떻게 변했을까. 즉 2023년 1월 현재, 평양의 도시 경관 변화에 이르기까지 실체 탐사를 시도했다. 이 책의 미덕은 다음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평양의 명승지에 대한 역사·문화적 이해를 높여준다.

연광정, 부벽루, 영명사, 모란봉, 을밀대는 기본, 불야성으로 즐기는 대동강 뱃놀이, 사대의 뿌리 기자묘와 기자정전, 주체사상에 복무하는 단군릉, 빼앗긴 이름 금수산 등등. 선조들의 풍류 무대는 어떻게 변했을까? 구글어스를 통해 그 변화를 추적해 본다.

둘째, 평양의 도시 경관과 그 변화를 함께 탐사한다.

평양은 ‘평해튼’의 도시다. 가로변을 따라 열병식을 하듯 ‘보란 듯이’ 솟은 초고층 도시, 평양을 극장 국가의 무대라고 한다. 하지만 그 뿌리를 더듬어 가면 조선 시대 평양성까지 이어져 있다는 사실이다. 조선 시대에도 평양은 중국 사신들에게 ‘보란 듯이’ 평양이었다.

셋째, 평양의 미래 잠재력에 대한 이해를 높여준다.

김일성은 남한이 1988년 서울올림픽을 유치한 데 깜짝 놀란 나머지 서둘러 1989년 제13회 세계청년학생축전을 유치한다. 능라도 5.1경기장은 이 축전을 치르기 위한 전용 스타디움으로 건설됐다. 대회의 성공을 위해서는 지하철 건설이 필수였다. 서평양에서 대동강 아래 하저 터널을 건설해 5.1경기장을 경유해 동평양의 외교단지까지 ‘보란 듯이’ 지하철 건설을 강행했다. 1987년 하저 터널 공사 도중 붕괴 사고가 나는 바람에 지하철 공사는 중단되고 말았다.

도서출판 은누리 소개

도서출판 은누리는 영리법인 은누리디지털문화원의 자매회사다. 기존 출판 도서는 북한 관련 도서인 △평양의 변신, 평등의 도시에서 욕망의 도시로 △피양 풍류, 구글어스로 옛 시 속 평양 산책(2023년 3월 31일) △가까운 미래 평양-남북물류포럼 칼럼집(근간) △평양의 맛과 멋(근간) 등이 있으며, 옛 시(詩)따라 시리즈인 △좌수영 수군, 절영도 사냥을 나가다 △합강정 아래 놀이배 띄운 뜻은 등이 있다. 기획 시리즈(근간)로는 두바퀴 사랑 고백(가제 근간)이 있다.

웹사이트: http://blog.naver.com/edcc3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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